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Z세대가 카톡 대신 쓰는 앱 TOP3

by editor54875 2025. 8. 6.

Z세대가 카톡 대신 쓰는 앱 TOP3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해 볼게요 

– 진짜 소통은 어디서 이뤄지나

요즘 Z세대랑 이야기하다 보면, 카카오톡은 필수지만 "주력"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저도 한참 동생들이랑 대화하다가 "그 얘긴 어디서 했는데?"라고 물으면 "디코에서 했잖아" "인스타 메시지 확인 안 했어?" 라는 대답이 돌아오곤 해요. 어느 순간부터 Z세대는 카톡에만 머물지 않아요. 각각의 상황, 관계, 목적에 맞게 소통 채널을 ‘선택’하는 시대가 온 거죠. 그래서 오늘은, Z세대가 실제로 많이 쓰는 ‘카톡 외의 진짜 소통 앱 TOP3’를 소개하면서 왜 그들이 그 앱을 선호하는지도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Z세대가 카톡 대신 쓰는 앱 TOP3
Z세대가 카톡 대신 쓰는 앱 TOP3

 

1. 디스코드 (Discord) – ‘진짜 대화’가 있는 공간

디스코드는 원래 게임 유저들을 위한 음성 채팅 앱으로 시작했지만 요즘은 거의 ‘Z세대의 단체방 놀이터’예요. 가장 큰 특징은 음성 채널과 텍스트 채널이 공존한다는 점. 카카오톡은 채팅이 중심이라면 디스코드는 ‘서버’를 만들어 음성 모임방 주제별 텍스트 게시판 이모지 리액션 봇 기능 이런 걸 자유롭게 꾸릴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고등학생 커뮤니티에서 ‘오늘의 공부 인증방’ ‘심야 수다방’ ‘밥 뭐 먹었는지 자랑방’ 이런 걸 다 서버 안에 구성해두고 실시간으로 소통해요. 카톡보다 편한 점은 말을 하지 않아도 서버 안에 ‘존재감’을 남길 수 있다는 것. 누가 들어왔는지, 지금 뭐하고 있는지, 이모티콘 하나만 눌러도 반응이 되니까요. 게다가 ‘말 걸기 부담’도 줄어든다는 게 장점이에요. 카톡은 1:1 대화가 기본이라 "뭐라고 말하지…" 하고 고민하게 되지만, 디스코드는 단체 속 대화라 관찰자처럼 있다가 참여해도 어색하지 않아요. Z세대가 ‘진짜 친구들’과의 공간으로 디스코드를 선택하는 이유, 이제 좀 이해되시죠?

2. 인스타그램 DM – 상황에 따라 감정 전송

인스타그램은 단순히 사진 앱이 아니에요. Z세대에게는 감정 표현 중심의 메신저 역할도 해요. 특히 DM(다이렉트 메시지) 기능은 생각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돼요. 예를 들어: 스토리에 답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 시작 밈(meme)이나 릴스 공유하며 간접 감정 표현 갑작스런 톡은 부담되니까, 인스타 DM으로 살짝 인사 좋아요 3개 찍고 메시지 보내는 ‘암묵적 관심 표현’ 이런 소통 방식은 기존의 ‘카톡=대화창’이라는 개념과는 달라요. Z세대는 말보다 느낌, 문장보다 리듬을 더 중시해요. 그들에게 인스타는 사진 + 댓글 + 이모지 + 스토리 + DM 모두가 하나로 엮인 ‘감정의 전시장’이자 ‘은근한 교류의 공간’이죠. 그래서 “톡 말고 인스타 DM 해줘”라는 말은 “내 감정선에 맞춰줘”라는 신호일 수도 있어요.

3. 텔레그램 – 사적인 공간, 익명의 연결

카카오톡이 너무 노출된 느낌이라면 **텔레그램은 ‘조금 비밀스러운 방’**이에요. Z세대 중 일부는 자기만의 공간, 혹은 익명의 소통을 원할 때 텔레그램을 선택해요. 아이디만으로 대화 가능 (전화번호 필요 없음) 메시지 자동 삭제 기능 스티커와 봇으로 구성된 자유로운 대화 알림을 꺼두고 ‘읽고 싶은 타이밍’에만 확인 이런 점들이 ‘거리를 둘 수 있는’ 메신저로서 텔레그램을 매력적으로 만든 거죠. 특히 관계에 지쳤거나 정보만 간단히 주고받고 싶은 경우 카톡보다 텔레그램이 훨씬 부담 없다는 반응이 많아요. 물론 텔레그램은 그만큼 사용자의 자율성도 필요하죠. 그래서 정서적으로 조금 거리를 두고 싶은 사람이나 ‘알림 피로도’가 심한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마무리하며 이제 소통은 **“어느 앱이냐”가 아니라 “어떤 감정선에 맞느냐”**의 문제예요. Z세대는 친한 친구와는 디스코드, 일상 공유는 인스타, 사적인 말은 텔레그램, 그리고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카카오톡. 이런 식으로 각 앱에 맞는 감정과 거리감을 배분하고 있었어요. 우리가 ‘왜 카톡 안 봤어?’라고 물을 때, Z세대는 ‘왜 디스코드를 안 들어왔냐’고 말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소통 방식이 달라졌다고 꼰대처럼 구는 게 아니라,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려고 다가가는 거. 이게 지금 우리가 Z세대와 진짜 소통할 수 있는 첫걸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