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물티슈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요즘 일회용 물티슈, 정말 많이 쓰이죠. 밥 먹고 손 닦을 때, 외출해서 테이블 닦을 때, 아기 기저귀 갈 때, 심지어는 청소용으로도 쓰이고요. 편리하다는 이유로 여기저기 쓰이다 보니 가방 안에도, 차 안에도, 책상 서랍에도 항상 한 팩씩은 들어있어요. 그런데 이 물티슈가 얼마나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는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겉으로 보기엔 그냥 '젖은 종이' 같지만 사실은 ‘플라스틱 덩어리’에 가까운 제품이거든요. 오늘은 그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게요.
1. 물티슈는 사실상 플라스틱 제품이에요
– 종이처럼 보이지만 썩지 않아요 일회용 물티슈의 겉모습만 보면 말 그대로 '젖은 종이'처럼 생겼죠. 하지만 대부분의 물티슈는 부직포로 만들어져 있어요. 이 부직포의 주요 재료는 폴리에스터(PET), 폴리프로필렌(PP), 비스코스 같은 합성섬유, 즉 플라스틱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손 한 번 닦고 버리는 그 물티슈 한 장이 바다에서 100년 넘게 떠다닐 수 있는 플라스틱 조각이라는 얘기죠. 물속에서도 쉽게 분해되지 않고, 햇볕이나 물살에 부서지면서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하게 됩니다. 결국은 바다생물의 먹이가 되고, 그게 또 인간에게 돌아오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물티슈를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도, 소각되기까지의 과정에서 미세먼지, 유해가스가 나오기도 하고요. 결국 아무 생각 없이 쓰고 버리는 물티슈 한 장이 환경적으로는 꽤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다는 거예요.
2. 하수구에 버려지는 물티슈는 더 심각한 문제예요
– 변기 속 ‘막힘’은 시작일 뿐 가끔은 공공화장실이나 집에서 물티슈를 변기에 넣고 ‘물에 녹겠지’ 하고 내리는 경우 있죠? 절대 안 됩니다. 물티슈는 종이가 아니기 때문에 물속에서 녹지 않아요. 오히려 섬유질이 얽히면서 배관에 달라붙고, 덩어리를 만들면서 막힘을 유발해요. 서울시 상하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하수처리장에 들어오는 찌꺼기 중 많은 비율이 물티슈, 기저귀, 생리대 같은 ‘물에 안 녹는 것들’이라고 해요. 이런 것들이 하수펌프를 고장 내거나 배관을 막히게 만들어서, 결국은 우리가 낸 세금으로 고쳐야 하죠. 더 큰 문제는, 이런 물티슈가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가서 미세플라스틱으로 남는 것이에요. 물에 녹지 않는 물티슈가 하수관도 막고, 하수처리도 방해하고, 결국 자연환경까지 오염시키는 다단계 피해를 주는 셈이죠.
3. 대체재도 있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있어요
– 습관만 바꾸면 충분히 줄일 수 있어요 물티슈를 당장 안 쓰기란 쉽지 않죠.
특히 아기 있는 집이나, 반려동물 키우는 집은 더더욱요. 하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대체 가능한 방법이 많아요. 가장 먼저 실천할 수 있는 건 천 물수건 사용하기예요. 손 닦을 때나 간단한 청소할 땐 부드러운 물걸레나 면수건을 써보세요. 사용 후 빨아 쓰면 다시 깨끗하게 쓸 수 있죠. 다음은 물티슈 대신 물에 녹는 친환경 티슈 사용하기예요. 요즘은 천연펄프 원단이나 생분해성 원단으로 만든 친환경 물티슈도 많이 나왔어요. 가격은 조금 더 나가지만 환경 생각하면 투자할 가치 있어요. 또 한 가지, 외출할 땐 소형 스프레이와 손수건을 함께 들고 다녀보세요. 물티슈 대신 물을 직접 뿌리고 닦는 방식이에요. 처음엔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물티슈 없이도 일상생활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짜 꼭 필요할 때만 쓰자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해요. 편하다고 마구 쓰다 보면, 어느새 하루에 10장 넘게 쓰는 게 습관이 되거든요.
마무리하며 물티슈는 분명 편리한 제품이에요.
하지만 그 편리함은 결국 환경 파괴라는 불편함을 낳고 있다는 걸 우린 잊지 말아야 해요.
물티슈는 사실 플라스틱이다 물에 녹지 않으니 하수구에 버리지 말 것 천 수건이나 친환경 티슈로 대체할 수 있다 이 세 가지만 기억해도 우리 일상에서 충분히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작은 습관 하나가 환경을 바꾼다고 하잖아요.
지금 이 글을 읽은 오늘부터 물티슈 한 장 덜 쓰는 걸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